가을철(9월 초) 월동벌 키우기 핵심 가이드: 화분떡 급여, 소비 압축 및 자동사양 먹이주기 타이밍
[서론]
7월 한여름철 양봉은 30도를 웃도는 고온 다습한 기후와 씨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.
이 시기에는 강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봉군 내부의 온습도 관리가 어려워지고, 진드기(응애) 및 해충(소충, 말벌)의 활동이 정점에 달합니다.
또한, 부가가치가 높은 됫박 벌집꿀(토종형 벌집꿀)의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서는 세밀한 계상 관리와 기계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.
본 가이드에서는 현장 실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온기 됫박꿀 증소 기술, 해충 예방 방제 수칙, 무단 분봉 봉군의 대처법, 그리고 지자체 양봉 농가 지원 사업 활용 및 재해 봉장 복구 요령까지 체계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합니다.
한낮 기온이 33~34도까지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벌들의 활동성을 유지하면서 됫박을 적기에 증소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.
적기 증소 세팅: 봉군의 세력과 저밀 속도에 맞춰 됫박 올리기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. 세력이 우수한 봉군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6개, 24개, 많게는 32개까지 점진적으로 됫박을 올려 공간을 확보합니다.
정밀한 테이핑 작업: 됫박과 됫박 사이의 연결 부위는 틈새가 없도록 정확하게 테이핑 처리를 해야 합니다. 틈새가 생기면 외부 해충의 침입 경로가 되거나 도봉(꿀을 훔쳐 먹는 현상)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됫박이 무거워질수록 균형을 잃기 쉬우므로 리프트 등 전용 장비를 활용하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.
유통 및 납품 조율: 생산된 벌집꿀은 명절 등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맞춰 출하할 수 있도록 바이어(예: 서울 대형 유통처 등)와 사전 단가를 조율하고 납품 물량(예: 추석 맞춤 300개 규모 등)을 예산에 맞춰 확보해 두는 경영 전략이 필요합니다.
평균 착봉 유지: 세력이 약한 약군(7매상 등)은 그대로 방치하면 해충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. 내검을 통해 봉충판을 평균 4매 수준으로 고르게 맞추는 '세고르기' 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.
벌통 교체 및 압축: 세력에 맞지 않게 넓은 벌통을 사용 중이라면 10매상 등으로 벌통을 교체하여 내부 공간을 압축해 줍니다. 약군에는 2시간 기준의 자동사양을 통해 먹이를 지속적으로 보충하고, 화분떡(예: 500g씩 추가)을 공급하여 산란을 장려합니다.
여름철 밀폐된 벌통 내부는 해충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. 철저한 예방적 방제만이 봉군의 붕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.
방제 약제 순환 사용: 응애는 하나의 약제만 오래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므로 성분이 다른 약제를 교체 투입해야 합니다. 개미산 겔(Gel) 등 고온기용 방제제를 약군과 주력군에 적절히 교체 배치하여 방제 효과를 극대화합니다.
기후 연계 방제: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려 습도가 높아진 직후에는 벌통 내부 검사를 통해 약제 증발률을 점검하고, 약군에 남아 있는 화분떡 잔량을 확인하여 잔류 약제 피해가 없도록 조율합니다.
소충(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) 예방: 소충은 벌 세력이 약해져 소비를 제대로 감싸지 못할 때 틈을 타 소비를 갉아먹습니다. 7월 내검 시 소비 주변에 소충 나방이나 애벌레가 보인다면 즉시 긁어내고 착봉을 더 강하게 압축해야 합니다.
말벌 포획기 운용: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출몰하는 장수말벌과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보이는 즉시 포획해야 합니다. 봉장 주변에 말벌 포획기나 끈끈이를 설치하고, 내검 중 발견 시 신속하게 제거하여 유역벌의 손실을 방지합니다.
여름철 한낮 폭염이 지속되면 벌들이 더위를 이기지 못하거나 먹이 부족, 해충의 스트레스로 인해 벌통을 통째로 버리고 탈출하는 '도거(무단 분봉)'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탈출 봉군 추적: 분봉 나간 벌들이 봉장 인근의 산사나무나 밀원수 가지에 뭉쳐 있는 경우(약 4매 세력 규모 등), 신속하게 수거 자루나 포획망을 이용해 여왕벌과 함께 회수해야 합니다.
원인 분석: 도거가 발생한 원인을 추적하기 위해 기존 벌통을 조사해야 합니다. 대개 먹이가 완전히 고갈되어 벌들이 굶주렸거나, 내부 온도가 너무 높아져 탈출한 경우가 많습니다.
먹이 녹이기 및 공급: 포획한 봉군을 새 벌통에 안착시킨 후에는 즉시 설탕을 녹여 만든 사양수를 급여해야 벌들이 안정을 찾고 도망가지 않습니다. 물통 가득(예: 5톤 탱크 등 공급 체계 활용) 물을 채워 봉장 내 급수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도거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.
귀중한 농가 자산을 지키고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, 재해 발생 시 체계적으로 복구해야 합니다.
지자체(군청/도청) 협의 및 신청: 매년 지자체에서는 양봉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자재 및 사료 지원 사업을 진행합니다. 담당 공무원 및 농업기술센터와 농가 일정 조율을 거쳐 현장 사무실에서 면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합니다.
지원 자격 및 품목 확보: 보조금이나 농가 지원 사업을 통해 설탕 대금 지불 및 자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. 지원 품목으로는 설탕(예: 대량 152포 규모), 소초광(예: 76박스 중 일부 보조) 등이 있으며, 이는 단순 보상성 자금이 아닌 농가 지원 사업이므로 신청 기한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. 산불 지역 등 특수 재해 지역의 밀원수(대추나무 등) 식재 문제도 작목반별 개인 성향 조율을 통해 품목을 선정하여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.
봄·여름철 산불로 인해 타격을 입은 지역 사회 이웃 농가가 있다면, 지역 양봉인들이 합심하여 긴급 복구 지원을 나가야 양봉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.
탄화 목재 및 철물 제거: 화재 피해를 입은 봉장에 진입할 때는 안전장구를 착용하고, 불에 탄 목재 적치물과 휘어진 철불(파이프, 앵글 등)을 신속하게 제거하여 부지 평탄화 작업을 해야 합니다.
새로운 자재 설치 및 구획 정리: 폐기물 정리가 끝나면 지자체 지원 자재나 협찬받은 자재를 기반으로 벌통 대대를 재설치하고 그늘막을 확보합니다.
상생 연대 조직: 피해 농가의 조속한 재기를 위해 여분의 벌통이나 소초광을 분배하는 등 지역 지회 차원의 품앗이와 협찬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| 관리 항목 | 주요 조치 사항 | 권장 자원 및 데이터 |
| 됫박 벌집꿀 | - 세력별 6~32개 단계적 증소 - 됫박 간 이음새 정밀 테이핑 처리 | 리프트 장비, 방수 테이프, 추석 납품 계약 확보 |
| 해충 방제 | - 개미산 겔 등 응애 약제 교체 투입 - 내검 시 소충 제거 및 말벌 포획 | 응애 방제제, 소충 제거 도구, 말벌 끈끈이 |
| 도거(탈출) 대응 | - 산사나무 등 착봉 벌 무리 신속 포획 - 포획 후 즉시 사양수 급여로 안정 유도 | 포획망, 여분 벌통, 5톤 탱크 급수 시설 |
| 정부 지원 사업 | - 군청/도청 담당자 면담 및 서류 제출 - 지원 사업을 통한 사료 및 자재 수령 | 설탕(152포), 소초광(76박스 등), 밀원수 묘목 |
| 산불 재해 복구 | - 피해 봉장 탄화 목재 및 철물 제거 - 지역 농가 간 기자재 상생 협찬 | 안전장구, 교체용 벌통 대대, 지회 연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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